수 년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으로 엄청난 IT 붐이 일었고, 개발자들의 몸값과 수요는 상승하며 개발자는 좋은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일명 '네카라쿠배' 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꿈의 회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금, 계속 될것만 같았던 IT붐도 필자가 봤을때는 계속 될거 같아 보이지 않는다.
2020년. OpenAI에서는 GPT-3 을 출시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온 세상에서 GPT, 인공지능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구글, MS, 애플 등의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GPT가 나오자 마자 깨달았을 것이다.
인공지능에서 뒤쳐지면, 미래는 없다는 것을.
인공지능에 투자하여 이윤을 남길지에 대한 확신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지 않으면 그에 대한 리스크가 훨씬 크다.
그들에게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소리와 같았다.
필자는 GPT가 나왔을 당시까지만 해도
"뛰어난 성능의 대화형 인공지능이지만, 이게 내 밥그릇을 뺏어갈까?" 싶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바뀌어갔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21년 10월 경 출시되었다.
코파일럿은 내가 다음에 짤 코드를 예측해서 자동완성 해주었다.
내 예측보다 AI의 발전은 엄청나게 빨랐다.
그리고 2024년에는 Cursor IDE가 출시되었다.
Cursor IDE는 코파일럿보다 더욱 완벽하게 코드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예측해서 보여주었다.
사람은 단지 앞으로의 방향성만 제시한다면 AI가 알아서 짜준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이 일이 GPT3이 출시한지로부터 고작 4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과연 개발자는 10년 뒤에도 각광받는 직업으로 남아있을까?
10년 뒤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20년 뒤는? 30년 뒤는?
필자는 결코 장담하지 못한다.
이미 많은 직업은 AI와 로봇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필자는 더이상 개발자는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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