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사의 PowerEdge 드라이브 캐디는 이렇게 생겼다.
이건 12, 13세대 2.5인치 드라이브 캐디다.
나사 구멍을 보면 안쪽으로 약간 패어있어 약간의 여유공간이 있다.
하지만 14세대부터는 캐디의 슬라이드가 슬림해져서 그럴만한 공간이 없어졌다.
2.5, 3.5인치 다 동일하게 말이다.
이게 아주 큰 문제가 되었다.
2.5인치 캐디의 나사 규격은 M3 x 4mm, counter-sunk 이고,
3.5인치 캐디는 #6-32 UNC 4mm, counter-sunk 이다.
2.5, 3.5인치 모두 헤드와 길이는 동일하며, 나사산만 다르다.
나에겐 3종류의 나사가 있었다.
왼쪽이 공식 Dell 3.5캐디 나사 (3.5 - 4mm 추정),
가운데는 아마존에서 산 3.5캐디 나사고,
우측은 2.5캐디 나사다.
우측 두개의 나사만 미묘하게 길이가 길다.
하드 드라이브의 나사가 깊게 들어갈 수 있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2.5인치 캐디 나사였다.
하드에 완벽히 들어가지 않는다.
약 1mm정도가 들어가지 않고 남는다.
SFF 폼팩터 SAS 하드의 나사 구멍 깊이가 4mm정도 되는거 같다.
당장 이번주 주말에 저 나사가 필요한데, 호환되는 나사를 국내에서 구할 수도,
해외직구로 해도 주말까지 구할 수 없었다.
두뇌를 풀가동해서 방법을 생각해봤다.
1. 그라인더로 나사를 갈아낸다.
2. 볼트커터를 구입해 나사산을 1mm 잘라내어 사용한다.
1번은 갈다가 손도 같이 갈려나갈 거 같아서 기각했다.
결국 나사산이 1mm 더 길다는 이유로 볼트커터 구입을 위한 5만원이 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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